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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일보 광고대상 신인부문 대상-김혜령,김가영,장미나,김민정

등록일 2011-03-24 작성자 조회수 3613 카테고리


 

신인창작 광고대상
금성출판사 "온 세상의 지식이 다 들어 있다"

"이번 작업을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. 꿈만으로 한데 모여 뭔가를 이뤄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."
대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생인 김혜령, 김가영, 장미나, 김민정씨는 광고에 대한 열정으로 의기투합, 올해 조선일보 광고대상에서 신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. 이들이 제작한 금성출판사 광고는 '온 세상의 지식이 다 들어었다'는 카피를 통해 인터넷이 유행인 이 시대에 여전히 책 속에서 세상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점을 간결하게 표현했다.
작품은 마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 안에 수십 권의 책이 들어 있는 것과 같은 디자인이다. 실제로 이들은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하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. 김혜령씨는 "인터넷으로 뒤적거리며 자료를 찾는 게 책을 들춰보며 지식을 찾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"고 말했다.
2년 전부터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서로 잘 알고 지내온 이들은 팀을 끄려 9월 초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. 밤샘 회의는 기본이고, 추석 연휴도 반납했다. 오전 수업에 지각한 적도 여러 번. 이들은 작품을 다듬고 다듬다 접수 마감(9월 30일)시간을 못 맞추고 자짗 돌이킬 수 없는 '지각'을 할 뻔했다. 김민정씨는 "작업실에서 교내 우체국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인데, 3∼4분 만에 뛰어가 우체국 안에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"며 "우체국 소인을 받기까지 5분밖에 안 남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작품 포장하는 것과 접수하는 걸 도와줘 겨우 접수할 수 있었다"고 말했다.
이들은 작품을 내면서 대상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. 조선일보 본사에 전화를 걸어 시상식은 언제이고 준비해야 될 게 무엇인지 등을 묻는 척하면서 대상 수상이 맞는지 확인까지 했다.
이들 4명은 이번 수상의 특전인 광고회사 한달 인턴과정도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. 이들은 "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계속 할 것"이라고 말했다.